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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철 작가가 10월 7일부터 14일까지 성남아트센터 갤러리808에서 열리는 ‘도시 재생 프로젝트 상처에서 치유로展’에 설치작품 ‘따가운 공존(Stinging Coexist)’을 출품한다.
이번 작품은 돌과 실이라는 서로 다른 물질을 통해 자연과 인간, 장소와 도시, 기억과 변화, 상처와 치유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는 장소 특정적 설치작업이다.
‘따가운 공존’은 하나의 형태로 완결되는 작품이 아니라 전시 장소가 바뀔 때마다 새로운 관계와 의미를 생성하며 변주돼 왔다. 2023년 튀르키예 Commagene LAR Biennale에서 시작돼 2024년 인천 청천지구 재개발지역 공공미술조형물로 이어졌고, 올해는 ‘상처에서 치유로’라는 주제와 만나 의미를 확장했다.
작품에서 돌은 자연의 시간과 물질의 지속성을 상징하고, 실은 인간의 손과 행위를 통해 관계를 연결하는 매개로 사용된다.
가볍고 유연한 실은 공간을 가로지르며 돌과 연결되지만 동시에 팽팽한 긴장과 거리를 만들어낸다. 작가는 두 재료를 하나로 통합하기보다 서로의 차이를 유지한 채 연결해 고정과 움직임, 자연과 인간, 지속과 개입, 독립과 관계 사이의 긴장을 시각화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실이 ‘봉합’과 ‘연결’의 의미를 더욱 직접적으로 드러낸다. 상처를 지우기보다 그 흔적을 드러낸 채 새로운 관계로 이어주는 물질로 해석한 것이다.
김인철 작가는 “도시의 치유란 과거를 지우는 것이 아니라 그 흔적을 새로운 삶의 구조 안에 연결하는 일일 수 있다”며 “실은 단순한 조형재료를 넘어 관계를 이어주는 매개이자 기억을 봉합하는 선으로 확장된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학과 박사과정을 졸업하고 숙명여대 등에서 강의했다. 개인전 30회와 튀르키예 코마게네 비엔날레를 비롯한 국내외 단체전 150여 회에 참여했으며, 회화와 설치미술을 넘나드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 저작권자 © 강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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