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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3.3㎡(1평)당 매매가격이 6천만 원을 넘어선 자치구가 1년 만에 4곳에서 9곳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구와 서초구는 사상 처음으로 평당 1억 원을 돌파했다.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2월 기준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5,925만 9천 원으로, 전년 동기 5,001만 6천 원 대비 18% 가까이 상승했다.
평당 6천만 원을 넘긴 자치구는 강남·서초·송파·용산 등 기존 4곳에 성동·마포·양천·광진·강동구가 새롭게 포함되며 총 9곳으로 늘었다. 구체적으로 강남구는 1억 2,286만 원, 서초구는 1억 1,176만 원, 송파구는 9,039만 원, 용산구는 8,476만 원을 기록했다. 이어 성동구 7,259만 원, 마포구 6,750만 원, 양천구 6,608만 원, 광진구 6,542만 원, 강동구 6,187만 원 순이었다.
반면 중저가 단지는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폭이 제한됐다. 중랑구(2,991만 원), 금천구(2,920만 원), 강북구(2,878만 원), 도봉구(2,708만 원) 등은 여전히 평당 2천만 원대에 머물렀다. 금천구는 2024년 12월 2,924만 원에서 2025년 2,920만 원으로 되레 소폭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시장의 지역별 양극화는 더욱 심화됐다.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 간 가격 격차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은 6.8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NH농협은행 김효선 수석위원은 “고강도 대출 규제 환경에서는 현금 여력이 있는 실수요자와 자산가들이 강남3구·용산 등 핵심 지역, 청약시장에서는 입지·브랜드 경쟁력이 있는 단지로 수요가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고가 단지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는 반면, 중저가 단지는 거래 감소로 가격 상승폭이 제한되면서 서울 아파트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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