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지난 5일 충북 충주의 수해 현장을 찾았을 때, 당내 비당직자로 복구 활동을 도운 이는 태영호 의원이 유일했던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끌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앞서 이날 경기 이천, 충북 충주의 수해 현장을 방문하기 앞서 전날 의원총회에서 당 소속 의원들에게 "수해 복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분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주 원내대표가 하루 전 급히 제안한 게 있지만, 당 구성원이 한목소리로 국민 눈높이에 맞춰 행동하겠다던 점을 감안하면 참석률은 상당히 저조하다는 말이 나온다.

경기 이천 현장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 원내대표, 김미애 비대위원, 김선동 사무총장, 김은혜 대변인, 최형두·배현진 원내대변인, 송석준(부동산대책특위 위원장)·정희용(중앙재해대책위원장) 의원 등이 참여했다.

충주 현장에는 주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 김미애 비대위원, 최형두·배현진 원내대변인, 정희용(중앙재해대책위원장)·최승재(소상공인위원장)·김선교(지방자치위원장)·지성호(북한인권 및 탈북자·납북자 위원장) 의원 등이 함께했다. 당직이 없는 현역 의원으로는 태영호 의원이 유일한 인사였다.

태 의원실 관계자는 "태 의원은 수해현장에 꼭 가봐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했다"며 "전날 서울 영등포 전통시장에서 직접 우의·장화를 사오기도 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