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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환상동화’ 백동현 “관객들의 가슴에 새싹을 피워드리고 싶어요”
김수현 기자  |  kangnam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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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21  17: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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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을 뜨겁게 달군 신흥무관학교에서 이름 없는 교관, 신동천으로 활약했던 그리고 연극 환상동화에서 한스와 사랑광대 역을 맡은 신예 배우 백동현을 지난 14일 오후 대학로의 카페에서 만났다. 한스의 소개말처럼 미소가 매력적이고 참 고운 손을 가졌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만큼은 활활 타오르는 배우였다.

본인 소개를 부탁하니 쑥스러워하면서도 올해 스물여섯 살 백동현이고 본명 김동현입니다. 처음 신흥무관학교로 데뷔해서 전역한 다음에 환상동화로 대학로에서 찾아뵙게 되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작년에 전역한 후 첫 작품이기 때문에 프레스콜을 끝내고 기사를 찾아봤느냐는 질문에 신입답게 참 많이 검색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긴장되는 분위기를 풀어보고자 배우 백동현에게 붙은 수식어 슈퍼 신예라는 단어에 관해 물어보자 크게 웃고는 손사래를 치며 굉장히 민망한 문구인데 그렇게 길게 말해주셔서 감사하고, 함께 하는 동료들이 칭찬 반 농담 반 자주 이야기를 건네 굉장히 부끄럽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수식어가 붙는다는 것은 주변의 기대감이 있기에 가능한 것 같은데 왜 기대를 하는 것 같냐는 질문에는 주변 분들이 좋게 봐주시는 이유는, 아무래도 열심히 하는 모습 때문인 것 같고, 신흥무관학교 때도 두 가지 역할 해봤기 때문에 이번 환상동화에서도 얘는 열심히 하니까 할 수 있을 거야 하는 그런 생각에 기대를 한 것이 아니셨을까 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열심히 하고 있다는 동현 배우가 본 연극 환상동화는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어떤 작품이냐는 질문에는 말을 고르고 고민한 끝에 새싹이 피려면 겨울도 지나야 하고, 따뜻한 햇볕도 필요하고 적당한 물, 땅 다 필요한데 그런 것들이 다 있는 작품인 것 같다며 그래서 관객분들께 새싹 하나 보여드릴 수 있는 작품인 것 같다 극이 끝나면 관객들의 가슴에 새싹이 하나씩 피었으면 좋겠다는 대답을 내놓았다.

   
 

그렇다면 왜 환상동화를 선택했을까? 입시 시작했을 때 학공으로 올라온 환상동화를 보았는데 너무 재미있었다며 예술, 사랑, 전쟁, 그 안에서 마술, 춤, 모든 것들이 다 들어 있는 게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연극에 요소들을 모두 넣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부분인데 그걸 잘 섞어서 따뜻하게 볼 수 있다는 게 매력이었다고 말하며, 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꼭 하고 싶다는 작품이었는데 감사하게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고 말했다.

백동현 배우에게 환상동화에서 한스 그리고 사랑광대역을 동시에 소화했다. 완전히 다른 컨셉의 캐릭터 과연 어떻게 소화했을까라고 묻자

"컨셉을 잡기보다는 한스라는 사람, 그리고 사랑광대라는 인물이 어떤 사람일까에 고민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한스는 차분하고 자기에게 오는 상황에 솔직한, 인간적인 모습들을 많이 생각했던 것 같아요. 사랑광대는 처음엔 마냥 어리고 땡깡 부리는 캐릭터인 줄 알았는데 하다 보니 다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대본에 보면 인물에 대한 설명들이 조금씩 나와 있어서 그걸 기본으로 해서 조금씩 이해도를 넓혀 나갔던 것 같아요. 다만 걱정이 됐던 부분은 아무래도 사랑광대쪽이 대사가 많고 동선이 여러 개니까 한스는 대사를 다 외웠는데 사랑광대는 대사가 좀처럼 외워지지 않아서 고생이 좀 있었습니다. 특히 열심히 하시는 다른 배우님들에게 폐를 끼칠까 봐 그게 제일 걱정이었죠. 극의 흐름에 방해가 되면 안 되니까 첫 공 때는 정말 많이 떨었는데 끝나고 나니까 체화가 된다고 해야 할까요 조금 편해지더라고요."라고 답했다.

본인의 사랑광대 역할에 점수를 준다면 몇 점 정도 줄 수 있는지 물으니 10점 만점에 7점이라고 대답했다. 점수를 매긴 기준을 물어보니 어떻게 하든 5점 정도 일 거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엄청나게 잘해서가 아니라 공연에 올라가서 지켜야 할 것, 해야 할 것에 더해 자신이 사랑광대로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조금씩 섞을 수 있었던 것 같아서 2점 정도를 조금 더 줬다며 웃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극 중 키스신이 있어서 긴장되진 않았냐고 운을 떼니 전혀 긴장하지 않았다는 답변이 따라왔다. 이어서 마리는 한스가 사랑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느껴졌다고 하며 한스의 트레이드인 마리오네트 춤에 대해서는 어려웠지만, 굉장히 재미있었다고 했다. 춤을 춰보긴 했지만 이런 정제된 동작을 해볼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자체가 큰 즐거움이었지만 할 때는 손이 떨려서 고생이었다고 말했다. 사랑광대 역할도 함께 진행했기 때문에 극 중 사랑광대의 춤에 대해서는 관객분들이 굉장히 좋아하시는데 어땠냐는 질문에는 한번도 본 적 없는 춤을 추라고 예술광대가 얘길 하니 이렇게도 저렇게도 춰봤는데 그걸 왜 좋아하실까요…. 라며 쑥스러워했다.

매번 급박하게 돌아가는 연기 현장 돌발적인 에피소드는 없었는지 물어보니 "극 중에 한스가 마리와 이별하기 직전에 피아노를 치는데 그때 음악이 나오지 않았던 적이 있었어요. 그때 놀라긴 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좋았어요. 피아노가 되지 않아서 좋았다 이게 아니고 그냥 그 순간에 한스는 귀가 들리지 않는 상태이고 마리를 통해서 음악을 느끼고 있지만, 이별을 해야 하고 또다시 들리지 않게 되고 지금 아무것도 들리지 않은 것이 느껴지는 전부가 아닐까 하는 한스가 느끼는 상황이 실제로 이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순간적으로 한스를 좀 더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는 상황이 왔던 것 같아요. 약간의 계기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연극 환상동화를 꼭 봐야 하는 이유를 물어보니 "누구나 어릴 때 동심을 가지잖아요, 산타할아버지도 믿고 그런 것들이 어른이 되면서 없어지진 않지만 잠시 잊게 되는데 믿고 있었던 것들을 공연으로 보면 그때의 동심을 한번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그런 따뜻한 공연을 공유하고 싶기 때문에 많은 분이 환상동화를 보러 와주셨으면 좋겠어요. 보러 오셔서 나가실 때 마음속에 새싹 하나씩 피워서 기분 좋게 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②]로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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