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실은 통계청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2020년 정기통계품질진단 결과보고서(2020년 12월 29일 발표)’에 기초해 국토부가 주관하고 한국부동산원(前한국감정원)이 실시하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가 표본의 대표성에 있어 현실을 반영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그 이유는 신뢰성을 담보하기에 조사표본이 작고 상대표본오차가 크다는 것과 주간조사에 실거래 정보가 반영이 안 되는 등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또한 여러 기관에서 유사한 통계가 발표되고 있어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등 여러 문제점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통계를 담당하는 통계청이 국토부의 ‘주택가격동향조사’를 두고 통계자체의 신뢰성을 문제 삼은 것이다.

통계청장을 역임한 유경준 의원(강남병, 사진)은 “결과보고서를 보면 통계청은 국토부의 주택가격동향조사가 표본의 대표성에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에둘러 지적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경준 의원은 “통계청의 통계품질진단은 잘못된 국가통계를 바로잡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에도 통계청이 타 부처의 눈치를 보며 정확한 지적을 하지 못하고, 높은 점수를 준 것은 통계담당부처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