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뉴타운·재개발 수습방안 발표 10개월 만에 8개 구역에 대한 실태조사를 마쳤다. 

서울시는 최근 추진주체가 없던 뉴타운·재개발 구역 8곳에 대한 실태조사를 끝내고 주민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실태조사가 완료된 구역은 ▲강동구 천호동 ▲은평구 증산동 ▲도봉구 창동 ▲성북구 정릉동 ▲중랑구 묵동 ▲광진구 화양동 ▲동작구 신대방동 ▲금천구 시흥동 등이다. 그런데 중랑구 묵동과 금천구 시흥동 등 2곳은 실태조사 중 토지등소유자 30% 이상이 구역해제를 요구해 구역 해제 절차를 밟게 된다.

시는 실태조사 결과를 주민에게 발표하고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가며 이 기간 동안 구역 당  14차례의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구역 주민은 실태조사를 통해 산정된 추정분담금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정비(예정)구 역 해제 여부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제출하게 된다.

시는 주민 의견청취 기간을 45일로 정하되 참여율이 50%에 미달 될 경우 15일을 연장해 최대한 많은 주민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의견청취 참여자 비율이 전체 토지등소유자의 30% 미만이면 정비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하게 된다. 

해당 구청장은 의견청취 기간이 만료되는 날부터 5일 이내에 개표하고, 결과를 자치구 홈페이지 등을 통해 게시하게 된다.

시는 금년 말 경 실태조사를 마친 8곳 중 해제가 결정된 2곳을 제외한 6곳의 해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1차 실태조사 대상구역으로 지정된 163곳 중 나머지 155곳에 대한 실태조사를 내년 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주거재생정책관은 "8개 구역 실태조사 완료는 주민 갈등을 보다 빨리 해소하기 위한 시 노력의 결실"이라며 "사업추진 여부가 합리적으로 결정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