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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 예측할 수 없고 알려지지 않은 무언가 뮤지컬 '마리 퀴리'
김수현 기자  |  kshyun11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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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24  23: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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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8년 12월 과학자 마리 퀴리는 라듐을 발견한다. 우리는 마리 퀴리에 대해 배우고 그녀가 이룩한 업적에 대하여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위대한 과학 업적으로 꼽히는 라듐의 발견 청록빛의 라듐에 대한 쏟아지는 관심과 열정적인 반응 그리고 알지 못했던 위험 라듐의 빛과 그림자 근대 과학 최고의 연구 업적에 가려진 진실을 만나는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 마리 퀴리가 돌아왔다.

2018년 창작산실 뮤지컬에서 첫 극을 올린 후 2019년 예술위가 선정한 ‘올해의 레퍼토리’ 뮤지컬 부분에 선정되며 이례적으로 2018, 2019년 예술위의 공연예술 창작산실 선정 작품에 이름을 올렸다.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의 작품성을 인정받은 뮤지컬 ‘마리 퀴리’는 2020년 더욱 촘촘한 스토리 라인과 드라마틱한 서사의 재연 무대를 예고했다. 죽음을 앞둔 마리는 딸 이렌에게 세상에 마지막 남길 종이를 건네게 되고 이렌은 마리가 어떤 삶에 대하여 살아왔는지 궁금해하며 이야기는 시작 한다. 1891년 소르본 대학 입학을 위해 프랑스로 향하던 마리는 기차 안에서 안느를 만나게 된다. 두 사람은 약소국인 폴란드 여성이자 이방인으로서의 삶에 깊이 공감하며 친구가 되어 파리 생활을 견뎌 나간다. 1898년 새로운 원소 라듐을 발견한 마리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남편 피에르와 노벨상을 공동 수상하고 안느는 마리의 소계로 라듐 공장에 취직해 꿈꾸던 삶을 살아간다. 나아가 마리는 라듐의 의학적 가능성에 주목하여 불치병 환자를 살리기 위해서 힘을 쏟는데, 안느가 일하는 라듐 공작에서 직공들의 알 수 없는 죽음이 계속되고 안느는 라듐의 위해성을 은폐하기 위해서 죽어간 사람들의 부검 기록이 조작됐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마리도 서서히 라듐의 위해성에 대하여 알아가게 되고 피에르는 라듐의 위해성의 임상시험에 참가하게 된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꼽히는 ‘마리 퀴리’의 대표적인 연구 업적으로 일컬어지는 라듐 발견과 그로 인해 초래되는 비극적인 사건들을 통해 좌절에 맞서는 숭고한 용기와 삶의 가치에 대해 고찰케 하는 여성 중심 서사 작품이다. 김태형 연출이 말한 것처럼 “공연이라는 것이 시대를 반영할 수밖에 없다. 이 작품의 주인공과 파트너까지 여성인 것은 시대가 원했기 때문이다”라는 말처럼 공연을 보러오는 많은 관객이 환호를 보내고 있다.

'라듐'을 발견해 노벨상을 수상하며 저명한 과학자가 되지만 그 유해성을 알게 된 후 고뇌하는 '마리 퀴리'로는 김소향, 리사, 정인지가 무대에 오르며, 폴란드에서 온 라듐공장 직공으로 동료들의 죽음을 마주한 뒤 그 뒤에 감춰진 진실을 파헤치려는 ‘안느’ 역에는 김히어라와 이봄소리가 열연한다. 라듐을 이용해 자수성가한 기업인으로 ‘언다크’의 대표 ‘루벤’ 역에는 김찬호와 양승리가, ‘마리 퀴리’의 동료 과학자이자 남편으로 그녀의 연구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는 ‘피에르 퀴리’ 역에는 김지휘와 임별이 무대에 오른다. 이외에도 직공 ‘조쉬’ 역에 김아영과 이예지, ‘폴’ 역에 장민수, ‘아멜리에’ 역에 주다온, ‘마르친’ 역에 조훈이 활약한다. 무대를 휘어잡는 독특한 공식들의 향연과 여성 서사의 극에 목말라 하고 있다면 2월에는 충무아트센터 중극장에서 ‘마리 퀴리’를 만나보는 것이 좋겠다.

장소: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기간:2020.02.07 ~ 2020.03.29/ 관람시간: 150분/ 출연:김소향, 리사, 정인지, 김히어라, 이봄소리, 김찬호, 양승리, 김지휘, 임별, 김아영, 이예지, 장민수, 주다온, 조훈/ 티켓가격:R석 66,000원 S석 44,000원 시야제한석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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