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통ㆍ반 행정구역 구조조정을 통해 통 270개, 반 1460를 줄여 9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동 통폐합, 재건축 등으로 인해 통 구역이 축소ㆍ조정이 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수년간 일부 주민반발로 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통·반의 경계는 동별 내부적인 부분뿐아니라 동과 동간에도 불균형하게 설치돼 행정업무를 보조하는 통장의 업무부담으로 잦은 민원이 제기 됐다. 또 구 차원에서도 불합리하게 설치된 통·반 행정구역 관리에 있어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해 11월부터 통·반구역에 대해 주민의 대표기관인 강남구의회와 사전협의를 거쳐 기존의 통 1066개 ,반 6789개였던 행정구역을 통 270개, 반 1460개를 감축해 796개 통, 5329개 반으로 조정했다.

이번 조정을 통해 구의 통당 평균세대수는 당초 220세대에서 290세대로 상향 조정돼 서울시 평균세대수인 320세대 근접하게 됐다.

또한 행정구역의 재조정을 통해 통·반 경계에 대한 불만이 있었던 민원사항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예산측면에서 당초 통장활동 지원예산으로 책정됐던 보상금, 상여금 등에 대한 지출이 연 36억원에서 27억원으로 줄어 연평균 9억여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

이에 신연희 구청장은 "예전의 불합리하고 답습적인 행정에서 벗어나 좀 더 세련되고 현대화된 행정으로 탈바꿈되기 바란다"며 "불필요한 낭비요소 제거를 통한 진일보된 진화행정으로 모든 행정에 변화가 생기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