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희 강남구청장

지난해 우리 강남구는 G20정상회의를 계기로 어떤 국제회의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다는 자부심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로서 품격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다. 그리고 또 한 번 강남구가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내년 3월 세계 50여 개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2012년 핵 안보정상회의가 우리 구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핵 안보 정상회의 개최는 세계평화 글로벌리더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일 것이며, 회의가 개최되는 강남구의 저력이 또 한 번 세계에 알려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G20정상회의에서 그랬듯이 핵 안보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글로벌 도시에 걸 맞는 도시환경 조성과 다양한 볼거리 제공, 선진시민의식 정착 운동을 전개해 다시 한 번 우리 강남이 세계적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강남구민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우리 구는 강남을 전국 제일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금년 초에 7개 분야 27개 사업을 구정 최우수 목표사업으로 선정해 매월 추진실적 보고회를 갖는 등 최선을 다해 추진하고 있다. 
이번 제207회 강남구의회 제2차 정례회에 제출한 2012년도 예산안은 일반회계 5,044억 원과 특별회계 585억 원, 총 5,629억 원으로서 2011년도 최종예산 대비 약 57억 원이 감소한 규모다. 
  
새해 예산 편성은 편성액의 크기에 상관없이 절약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찾아서 절약하고자 노력했다. 경상경비는 2011년 결산액 등을 분석, 기준을 정해 최소한으로 감축 편성했으며, 기본경비 내 일반수용비는 2011년 대비 21%, 시책추진 업무추진비는 2012년도 서울시 기준액  대비 38.7%를 감액해 편성했다.
 
 다음은 세출예산의 분야별 편성내용에 대해 간략히 말씀드리겠다.
▲첫째, 경제 분야

국내·외 우수기업 유치, 해외 통상촉진단 지원, 신성장 동력기업 청년 인턴십 운영,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예산으로 101억 원을 편성했다. 
 

▲둘째, 교육 분야

공교육 만족도를 높이고 사교육비를 절감하기 위한 교육 사업예산으로 262억 7천만 원을 편성했다. 또한 학교보안관 제도를 보다 내실화해 학생들이 안전하게 마음 놓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
 

▲셋째, 문화 체육 분야

내년도 문화 체육 분야 예산으로는 196억 6천만 원을 편성했다. 기존의 구민회관과 강남 곳곳에 자리 잡은 17개의 문화센터, 23개의 구립 도서관 외에도 내년에는 도곡 아트랑 건립이 완료되고 향토문화전자대전이 편찬됨으로서 언제 어디서나 문화예술의 숨결을 느낄 수 있고 정보문화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넷째, 복지 분야

2012년도 복지 분야 예산은 재정여건 악화 및 가용재원 부족에도 불구하고 2011년도 대비 약 102억 원이 증가한 1,669억 원을 편성했다. 이는 일반회계 예산 5,044억 원 중 약 33%를 차지하는 것으로 국·시비 보조사업의 구비 분담율 증가, 새로운 복지사업 신설 등으로 인해 매년 복지예산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다섯째, 도시 및 주거환경 분야

지난 여름 백년만의 집중호우로 대치역 사거리와 선릉역 주변 등이 침수되고 대모산 토사가 유출돼 많은 구민이 재산 피해와 함께 안전을 위협받는 일이 발생했다. 이런 수해를 예방하기 위해 하수도 준설 및 하수관 용량 확대, 빗물받이 신설, 지하주택 침수방지시설 설치처럼 우리 구 예산만으로 추진이 가능한 사업들은 내년도 우기가 오기 전에 추진 완료토록 하겠다. 이와 관련된 내년도 치수방재과 예산은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9% 증액한 163억 7천만 원을 편성했다. 
 

▲마지막, 교통 분야

구민의 안전하고 쾌적한 통행과 막힘없는 교통환경 조성을 위한 이면도로 교통 및 보행환경 개선, 상습정체지점 교통흐름 완화, 어린이 보호구역 신설 및 유지관리, 자전거 이용 활성화 사업, 주민 주차편의 제고를 위한 공영주차장 운영,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 민간주차시설 자금 지원, 녹색주차마을 조성사업 등 교통 분야에 특별회계를 포함해 799억 2천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제207회 강남구의회 제2차 정례회에 제출된 2012년도 예산안은 기존의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사업의 효율성이나 타당성이 낮은 사업은 예산편성 과정에서 제외하고 유사중복사업은 통폐합하는 등 구민의 안전과 복리증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위주로 편성했으니 집행부 원안대로 심의·의결될 수 있도록 구의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