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 수도권동부본부 도곡역의 아침은 매우 바빴다. 출근길에 오른 20대 여자 승객이 승강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기 때문이다. 승강장 비상전화를 통해 다급한 신고가 들어왔고, 도곡역 윤성호 역무원과 장규석 부역장은 그 즉시 응급함을 가지고 승강장으로 달려갔다.

승객의 의식이 없음을 확인한 윤성호 역무원은 그 자리에서 가슴압박을 시행하였다.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던 중, 승객의 호흡이 희미하게 돌아오는 것을 확인했으나 손가락이 꼬이는 마비증상이 발생하였다. 이에 두 직원은 가슴압박을 중단하고 승객의 손발을 주무르며 119 구급대원을 기다렸다.

무사히 승객을 119 구급대원에 인계하고 승객이 안정을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후에야 도곡역 직원들은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도곡역 윤성호 역무원은 “1년에 두 차례 받는 심폐소생술 교육이 승객을 구하는 큰 용기가 되었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역무원으로써 승객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