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면세점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인근에 대형버스 459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현대면세점이 들어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전경.

현대면세점(대표 이동호)은 지난 17일 대형버스 459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해당 공간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자체 주차장 59면과 인근 탄천 주차장 400면 등으로 이는 지난해 7월 서울지역 시내면세점 특허 심사 당시 계획했던 주차면수 135면보다 3배 이상 확대된 규모다.

현대면세점이 대형버스 주차장 확대에 나선 것은 지난 7월부터 2개월간 외부 교통영향평가 전문기관에 의뢰해 진행한 '교통영향평가' 진단에 따른 것이다. 교통영향평가 결과에 따르면 면세점 입점시 대형버스 유입에 따라 코엑스 일대 테헤란로, 봉은사로와 탄천 주차장 일대 탄천동로 등 주변 도로 혼잡이 예상되고 대형버스 이용객들의 승·하차로 주변 교통체증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대형버스 유입은 평일 122대, 주말 146대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현대면세점은 약 350m거리 무역센터점 외부 주차장을 개·보수해 대형버스 전용 주차장 44면을 마련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6면과 인근 도심공항터미널 9면에도 주차 공간을 만드는 등 모두 59면의 대형버스 자체 주차장을 확보해 주변 교통 혼잡과 체증을 최소화했다.

현대면세점은 “자체 주차장 59면 만으로도 대형버스 수용이 충분하지만 일시적으로 대형버스가 몰리는 만일의 상황을 감안해 탄천에도 추가로 400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대면세점은 코엑스 일대가 지하철 2·9호선 2개 노선을 비롯해 48개 버스 노선, 5개 공항 리무진 및 강남 투어버스 등이 오가는 곳임을 감안, 내외국인의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통해 교통 수요를 최대한 분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근 버스 정류장 편의시설 개선에도 나설 예정이다.

한편 현대면세점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8~10층 3개 층을 리모델링해 특허면적 4,244평(1만 4,005㎡) 규모의 '대형 럭셔리 면세점'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