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구립 행복요양병원 전경.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강남구립 행복요양병원 운영자인 참예원 의료재단(이사장 김옥희)을 상대로 민사소송에 이어 형사고소를 제기한 사실이 밝혀졌다.

강남구는 지난 7월 20일경 참예원 의료재단을 상대로 12억 5,000만 원 규모의 '시설운영비 반환청구의 소'를 제기해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강남구는 강남구립 행복요양병원 운영비를 개원 첫 해인 2014년에 4억 5,000만 원, 2015년에 8억 원 등 12억 5,000만 원으로 산정했다.

강남구는 또 참예원의료재단 운영진을 횡령 및 배임혐의로 지난 8월 20일경 서울 수서경찰서에 형사고소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남구청의 민사소송과 형사고소건에 대해 참예원 의료재단 김옥희 이사장은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강남구에서 고발했고, 수사과정을 통해 성실하게 답변하고 있다"며, "고발한 사실과 다른 내용은 수사를 통해 모두 밝혀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남구립 행복요양병원은 당초 국가예산 50%와 강남구 예산 50% 등 416억여 원으로 건립키로 했다. 그러나 국비 및 구비 등 예산의 일시 조달이 어려워 대표사가 한화건설인 (주)강남실버케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2012년 4월 BTL사업 협약을 체결한 후 착공에 들어가 2014년에 4월 14일 개원했다.

한편, 요양병원 임대료는 연간 32억 원으로 국비 50%를 포함해 강남구가 매년 32억 원을 (주)강남실버케어에 지급하고 있으며, (주)강남실버케어의 관리운영권 설정기간은 20년으로 임대료는 5년마다 변동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