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27일 전현희 국회의원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세곡동 중학교 신설 문제와 관련해 면담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오는 2021년 3월경 개교를 목표로 세곡동 중학교 신설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교육당국이 구체적 개교 일정 등을 담은 추진안을 밝히기는 처음으로, 이는 지난 4월 27일 전현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강남을)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의 담판이 결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금자리주택 난개발로 인해 5만 인구에도 불구하고 중학교가 1개뿐인 세곡지구는 그간 극심한 교육 불균형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이 심각한 고통을 겪어 왔다.

하지만 당초 강남구교육청 측은 학생 수요 부족 등의 이유로 중학교 신설에 난색을 표했고, 세곡지역의 중학교 설립 불가 입장을 취해 왔다.

전 의원은 당시 국회의원 당선인 신분으로 조희연 교육감을 만나 세곡동 중학교 신설을 강력 촉구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 측은 다시 현황을 검토해 기존의 중학교 신설 불가입장에서 선회해 신설 타당성을 인정했으며, 지난 1일 문서를 통해 2021년 3월경 개교하는 안을 전 의원실에 전달했다.

향후 추진일정을 살펴보면, 이번 달 학교용지 확보를 위한 서울시·SH공사 등 관계기관 협의 추진 및 2017년 3-4월 투자심사 의뢰, 2017년 5-12월 공유재산관리계획 수립·심의, 교육비특별회계 예산 반영, 2018년 1-12월 설계용역 업체선정·추진, 2019년 1월~2020년 12월 공사 추진, 2021년 1월 준공, 2021년 3월 개교 순이다.

전 의원은 “중학교 신설을 위한 주민여러분의 간절함이 제 20대 국회 첫 번째 큰 성과를 거뒀다”며, “이번 추진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돼 교육 사각지대가 해소되도록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