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이 저조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다.

시민단체 ‘세금바로쓰기 납세자운동’이 지난 11일 본회의 출석률과 상임위 출석률, 법안대표발의 건수를 분석해 활동성과를 추출했다고 밝혔다. 해당 자료에는 ‘강남3구(서초구·강남구·송파구)’의 국회의원들이 박인숙 의원(송파 갑)과 김을동 최고위원(송파 병)을 제외하고는 모두 1개항목 이상에서 전체 국회의원 300명 중 200위 권 밖으로 밀려났다는 내용이 담겼다. 강남3구의 의석은 총 7석으로, 모두 새누리당 의원이다. 이중 5명이 1개 항목 이상에서 200위권 밖의 성적을 기록한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심윤조 의원(강남 갑)은 법안대표발의 건수에서 211위를 기록했으며, 김종훈 의원(강남 을)은 법안대표발의 건수에서 267위, 본회의 출석률에서는 215위를 기록해 두 가지 항목에서 200위권 밖을 기록했다. 김회선 의원(서초 갑)은 법안대표발의에서 227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석훈 의원은 본회의 출석률(243위), 상임위 출석률(231위), 법안 대표발의 건수(219위)모두 200위 내에 들지 못했다.

이에 대해 심윤조 의원은 “4년 연속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이름을 올렸으며, ‘머니투데이 the 300’의 19대 국회의원 의정활동 종합평가에서 여권 상위 10% 우수위원에 선정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한, 김종훈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개원부터 지난 10일까지 총 167회의 본회의가 개최됐는데, 본 의원은 146회(87.43%)는 출석했고, 10회(6%)는 새누리당 국제위원장 및 한·프랑스 친선협회 부회장 등 대외관계 공무출장으로 인해 국회법 제32조(청가 및 결석)에 따라 청가서를 제출하고 불출석했다”고 밝혔다. 이어 “19대 국회에서 11건의 법안을 대표발의 했는데, 이 중 5건(45.5%)이 대안반영으로 본회의를 통과했다”며 “이외에도 200건의 공동발의법안을 제출해 총 88건(44%)이 통과됐다”고 성과를 전했다.

의원들의 해명에 대해 정치권 반응은 “국회회의록시스템에 들어가도 결석이 아닌 청가로 나와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이라는 평가와 부정적 평가로 엇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