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4회를 맞는 진주 남강 유등축제는 개천예술제 행사 일환으로 추진된 유등놀이가 2000년 10월 대규모 진주 남강 유등축제로 발전된 것이다. 진주 남강에 띄우는 유등놀이의 기원은 조선시대 최대 수난기였던 임진왜란 진주성전투에서 기원을 하고 있다. 당시 충무공 김시민 장군이 4천이 안되는 적은 병력으로 진주성을 공격한 2만 왜군을 크게 무찌른 '진주대첩' 당시 군사신호로 풍등과 함께 남강에 등불을 띄워 강을 건너려는 왜군을 저지하는 군사전술로 쓰였다. 뿐만 아니라 병사들과 사민(士民)들이 두고 온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는 통신수단으로도 이용한 것에서 비롯됐다. 이런 유등에 담긴 유래와 당시 순절한 7만 병사와 사민의 넋을 기리던 행사에서 오늘날 진주 남강 유등축제로 자리잡은 것이다.

특히 2011년, 2012년, 2013년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돼 현재 캐나다, 미국 LA 등으로 수출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한 이번 '2014 진주 남강 유등축제'는 세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첫번째 테마는 '안심축제'로서 올해 세월호 참사 여파를 감안해 행사장 전체 보험가입과 부교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할 뿐만 아니라 구조본부 및 구조선착장 설치와 구조보트 등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두번째 테마는 '참여 축제'이다. 이번 진주 남강 유등축제는 참여형 축제로서 관광객과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소망등 달기와 함께 올해에는 '추억의 유등 띄우기' 행사를 마련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추억의 유등 띄우기'행사에 6,000여 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세번째 테마는 '스토리텔링 축제'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조선을 뒤흔든 16인의 기생등전'이다. 보는 재미뿐만 아니라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주요프로그램뿐만 아니라 24개의 행사와 7만여 개가 넘는 등이 전시된는 이번 축제는 가족, 연인, 어린이들이 찾기 좋은 축제로 10월 1일 오후 7시반 남강둔치 특설무대에서 초혼 점등식을 시작으로 불꽃놀이와 함께 화려한 축제마당이 개최된다.

축제개요(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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