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음복지관(관장 홍희정)의 주관으로 열린 ‘2024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전국대회가 26일 일원에코파크센터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전국대회(이하 대회)는 본선에 진출한 12명의 바리스타가 1차전에는 에스프레소와 라테아트, 2차전에는 라테아트와 초코 소스를 활용한 에칭 아트로 경연을 펼치며 각자의 개성과 열정을 커피에 녹여냈다.

2차전에 진출한 6명의 바리스타 중 1위부터 3위까지는 이상찬 바리스타, 백소영 바리스타, 이수빈 바리스타가 수상하였다. 1위 300만 원, 2위 150만 원, 3위 5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특히 우승자에게는 커피 전문교육도 부상으로 함께 제공된다. 4~6위의 입상 선수들에게도 사회복지법인 두석재단에서 격려금 10만 원을 전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대회 우승자 이상찬 바리스타는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서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바리스타로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대회장에서는 경연 외에도 다채로운 강연과 공연, 부스 체험이 함께 진행되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가수 겸 배우 김동준, 뮤지컬 연출 겸 예술감독 김지연, 2022년도 대회 수상자 곽예린 바리스타까지 3인이 참석해 청각장애 청년들을 위한 강연과 토크콘서트를 진행하였다. 이후 수어 아티스트 임영수와 청각장애인 극단 핸드스피크의 수어 공연까지 이어져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 밖에도 행사장 곳곳에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20여 개의 부스가 열려 다양한 체험활동과 보장구 상담 등을 통해 440여 명의 관람객들과 소통하였다.

청음복지관 홍희정 관장은 “이번 행사가 청각장애인과 지역주민이 화합하는 어울림의 장이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각장애 바리스타뿐 아니라 모든 청각장애 청년들이 본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그 과정에 함께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본 대회는 강남구청, 바로만만만생명운동, 사회복지법인 두석재단, ㈜이디야커피, ㈜에이덴, 세미기업(주), ㈜커피 앤 칵테일, 엘까페딸, 올인커피, 커피창고의 후원으로 진행되었으며, 청음복지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만나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