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보훈지청(지청장 용교순)은 6월 9일 국가보훈처에서 진행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 사업’의 일환으로 건국훈장에 추서되었으나 유족 확인이 되지 않아 전수하지 못했던 독립유공자 故 김재명 지사와 故 이필현 지사 후손의 자택에 방문해 10여 년 만에 훈장을 전수했다.  

  용교순 지청장은 故 김재명 지사와 故 이필현 지사의 유족에게 각각 건국훈장과 훈장증서, 기념품과 꽃다발을 드리며, 지사님들의 헌신과 희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 드렸다.

  독립유공자 故 김재명 지사는 1927년 3월 제3차 조선공산당 전라남도 책임비서, 광주야체이카 담당자로 활동하였다. 또한 제4차 고려공산청년회 책임비서 등으로 활동하다 옥고를 치르시고, 석방된 후 옥고 여독으로 순국하여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6년 건국훈장 애국장으로 추서됐다.

  독립유공자 故 이필현 지사는 1922년 일본에서 박열, 김중한 등과 흑우회를 결성하고 간부로 활동하였다. 이후 중국 북경에서 동방연맹을 조직하여 활동하다 1928년 4월, 운동자금 10만 원을 마련하기 위해 신채호 등과 공모한 ‘국제위체사건’으로 체포되어 사형을 선고받았고, 2010년 그 공로로 건국훈장 애국장에 서훈됐다.

  용 지청장은 “국가에 숭고한 헌신을 하신 故 김재명 지사님과 故 이필현 지사님의 후손을 너무 늦게 찾아뵈어 죄송하다.”며 “이제라도 두 지사님의 공적을 기리고 그 후손께 훈장을 전달 드릴 수 있어 영광스럽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