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지난 21일 중국 상하이 현지에서 중국 유일의 신용카드 사업자인 ‘은련카드’와 해외 공동 마케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과 차이지안뽀(蔡劍波) 은련카드 부총재가 직접 체결한 이번 협약은 양 기관 간 지속적인 공동 마케팅을 통해 은련카드 회원들의 강남구 지역에서 소비를 촉진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남구는 지난 9월부터 10월 중국 국경절과 강남 한류 페스티벌 기간에 맞춰 은련카드사와 공동마케팅을 추진한 바 있다. 당시 280개에 불과하던 지역 내 은련카드 가맹점수가 10월에는 1,200개로 늘었고 10월 한 달간 중국 관광객 11,584명이 강남에 와 약 50억 원을 쓴 것으로 집계(출처: 은련카드사)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

강남구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은련카드사와 지속적인 협력 관계 유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다수 해외관광객들이 쓰는 비자카드 대신 현금과 은련카드를 주로 사용하는 중국인들의 불편을 해소해 관광활성화를 시키기 위해 이번 협약을 기획한 것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강남구는 지역 내 은련카드 사용 확대를 위한 가맹점 설명회, 할인행사 등을 홍보하고 각종 행사시에 가맹점 참가를 유도한다. 또 은련카드사는 중국 내에서 인터넷, 대중매체, 안내책자 등을 활용하여 강남구에 대한 홍보를 진행하는 한편, 강남의 우수 브랜드 및 가맹점을 회원들에게 적극 홍보하게 된다.

장원석 공보실장은 “올 한해 중국을 타깃으로 ‘장나라’ ‘비’ 등 한류스타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한류 페스티벌을 개최해 많은 중국인들이 강남을 다녀갔다”면서 “이번 협약이 더 많은 중국인들을 강남으로 불러들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