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강남서부지사
행정지원팀 차장 이 난 훈

코로나19 바이러스는 2019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를 패닉상태로 만들었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을 고통 받게 하고 있다. 이러한 사태 속에서도 ‘K-방역’의 두드러진 성과와 효율적으로 운영해온 건강보험 제도 덕에 비용부담 없이 검사 및 치료가 가능해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K-방역의 성공에 이어, 이번 코로나 백신 접종에서도 급격한 속도를 내며 세계적인 백신 접종 모범 국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백신 접종률은 8월 25일 기준 전 세계 평균 24.59%이고 한국은 25.1%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 치명률이 1.78%에서 0.68로 줄었다고 한다. 이러한 백신 접종 상확 속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

첫째는 건강보험 재정을 활용해 백신 접종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백신을 접종하는 경우, 건강보험 재정에서 약 70%정도를 지원한다. 9월부터 화이자, 모더나도 지원 예정이여서 그 규모도 늘어날 예정이다. 건강보험료는 일상적인 치료비 지원뿐만 아니라, 이처럼 감염병 확산과 같은 국가 위기 상황 대응에도 사용된다. 건강보험 재정은 코로나 진단 및 치료 그리고 백신 접종비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둘째는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백신 접종 계획 수립을 지원한다. 공단은 보건의료인력 및 요양시설 입소자 등 필수 접종 대상자와, 우선 접종 대상자의 규모를 파악해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장기요양시설 입소자종사자, 요양기관 입원환자 및 신장장애 현황 등 총 1,449만 3,737건의 데이터를 정부에 제공했다. 정부는 이를 기초로 보건소를 통해 실제 대상자와 동의자 확인 후 접종 대상자를 확정했다.

셋째는 코로나19관련 빅데이터 구축을 질병관리청과 공단이 함께 추진하고 있다. 기관 간 데이터를 공유하고 연계시스템을 기반으로, 백신 접종 이상반응 감시체계 구축 및 운영, 백신 효과 평가 등을 추진한다. 빅데이터가 구축되면 접종자별로 백신의 종류, 접종시기, 이상반응의 유무와 증상 등을 알 수 있다. 이를 토대로 건강정보 등 개인 특성을 고려한 백신 효과 및 백신별 효과 평가 등이 가능해진다. 이 데이터는 향후 제2의 코로나19와 같은 신종감염병이 발생했을 경우, 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위드 코로나’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는 완전한 종식을 기대하기보다 백신접종률을 높이고, 치명률 및 사망률을 낮추는 새로운 방역체계를 도입하여 공존을 준비해야한다는 뜻인데, 건강보험 제도가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망 같은 존재가 되어 생활 속에서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평생건강 지킴이’가 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