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선릉역 일대에서 성매매 암시 전단지를 배포하던 일당을 검거했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강남 선릉역 일대에서 성매매암시 전단을 배포해 온 5개 조직의 업주와 전문 배포자 등 12명을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그동안 오후 10시부터 오전 2시 사이의 심야시간대에 3~10여종의 전단지를 도로에 마구 뿌려왔다.

또 난간, 주차된 차량, 공중전화부스 등 주택가와 학교 인근에도 무차별적으로 배포해왔다. 시가 이번 단속에서 압수한 전단지만 26종 100만여장에 이른다.

이번에 검거된 일당 12명 중 광고물을 제작·발주한 업주는 6명, 전문배포자는 6명이다.

이에 시 관계자는 성매매 암시전단지 배포한 혐의로 검거된 일당은 검찰로 넘겨져 벌금형 등을 선고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관할구청에 통보해 이들에게 옥외광고물등관리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도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다.

박중규 서울시 특별사법경찰과장은 "단순 배포자 적발보다는 업주와 인쇄업자 검거에 주력해 성매매 암시전단 등 불법 전단이 길거리에 배포되지 않도록 근절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