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강릉 단오제가 강릉시 남대천 단오장 및 지정 행사장에서 오늘 25일부터 6월 27일까지 34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된다.

강릉단오제는 한반도 태백산맥 동쪽지역인 강릉에서 행해지는 지역 공동체 축제로서 산신과 남녀 성황신 등을 섬기는 종교적 제의를 통해 생업의 풍요다산을 기원하고 농악을 비롯한 각종 민속놀이와 마임 중심의 관노가면극을 연행하는 한국 전통예능의 연행공간으로서 다른 지역의 축제와 변별되는 독창적 예술성을 포괄하고 있는 축제이다. 

1967년 1월 16일 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되고, 2005년 11월 25일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선정된 강릉 단오제는 국내에서 그 규모가 가장 크다. 축제기간에는 한국 전통 예술의 종합적 연행이 이뤄지며, 세시놀이로서 그네와 씨름, 줄다리기, 투호 등 다채로운 놀이 형식을 연행한다. 또한 전국 최대 규모의 임시 장이 열려 각 지역 토산물과 수공업 제품의 거래가 이뤄져 경제적 이윤의 창출과 더불어 다양한 상품의 정보 교환을 가능케 하는 난장을 이루고 있다.특히 대규모의 이불전은 오랜 역사와 함께 단오 난장의 백미이다.

강릉단오제는 역사적으로 본디, 조선시대 당시 관에서 주관하고 민중들이 참여한 읍치성황제의 하나였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동안 심각하게 훼손된 강릉단오제는 중앙시장 상인들을 중심으로 소규모로 명맥을 잇게 됐지만, 여전히 유교식 제사와 무당굿으로 국사성황신을 모시는 제의, 단오의 각종 민속놀이와 난장이라는 기본요소는 전승되다가 1975년부터 민간단체인 강릉단오제위원회에서 주관, 민간주도의 축제로 자리잡게 됐다.

이번 2012 강릉 단오제는 오는 6월 20일부터 27일까지 8일간 영신제와 영신행차(국사여성황사→경방댁→시내→단오장),단옷날 등 본행사가 치뤄질 예정이다. 

72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축제는 크게 10가지(지정문화재, 전통연희 한마당, 무대공연 예술제, 청소년 어울림 한마당, 단오 체험촌, 시민 참여 한마당, 국외초청 전시?체험 및 공연, 민속놀이 행사, 경축 문화?예술 행사, 부대 행사) 행사로 나뉜다. 그 중 가장 핵심인 지정문화재 행사는 영신제, 영신행사 및 길놀이 축제, 관노가면극, 조전제, 단오국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인 영신제는 국사여성황사에 봉안한 국사성황신 내외를 음력 5월 3일 남대천 단오장 제단으로 옮겨 봉안하는데, 유교식 제사를 지내고 난 후 굿을 한다. 이 굿은 부정굿, 여성낭굿, 그리고 국사서 낭신 내외분을 남대천 제단으로 모셔 가기 위한 대맞이 굿의 순서로 이뤄진다. 대맞이 무가는 삼제관을 앞세우고 무녀가 서낭신을 모시러 왔으니 신목 잡이를 통해 대를 내려오시라고 축원 한다.

영신행사는 영신제를 마치고 국사성황신의 위패와 신목을 남대천에 가설된 제단으로 모시는 행차가 벌어진다. 영신행차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단오등을 들고 그 뒤를 따르면서 축제 분위기를 만든다. 이는 6월 14일(음력 5월 3일) 영신제가 끝나면 진행된다. 이때 시민들은 단오등을 들고 그 뒤를 따른다. 이 행사는 매년 2,000여명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사)강릉단오제위원회에서는 시내 곳곳에 거리주막을 설치하고, 거리공연을 통해 축제의 흥을 돋운다.

그 외에도 관노가면극은 음력 5월 4일부터 7일까지 매일 아침마다 단오장 제단에서는 유교식 제사를 올리는데, 단오제가 강릉과 영동지역 일대의 풍년과 태평을 기원하는 의례로 강릉의 기관 단체장들이 헌관을 맡아 제례를 올린다.

또 조전제는 음력 5월 4일부터 7일까지 매일 아침마다 단오장 제단에서는 유교식 제사를 올리는데, 단오제가 강릉과 영동지역 일대의 풍년과 태평을 기원 하는 의례로 강릉의 기관 단체장들이 헌관을 맡아 제례를 올린다.

마지막 단오굿은 조전제에 이어 아침부터 저녁까지 나흘 동안 계속되는 단오굿은 영동 지역의 안녕과 생업의 번영을 기원하면서 무속에서 신앙하는 여러 신들을 차례로 모시는 의례이다. 굿을 참관하는 시민들은 국사성황신위 앞에서 집안의 평안을 비는 개인 소지를 올리기도 한다.
 
이번 축제는 세부적으로 지정문화재 행사(신주빚기, 대관령산신제, 대관령국사성황제, 구산서낭제, 학산서낭제, 봉안제, 영신제, 영신행차, 조전제, 단오굿, 관노가면극, 송신제), 전통연희 한마당(국가지정문화재, 강릉무형문화재, KBS농악경연대회, 어린이농악경연대회, 사물놀이경연대회, 대한민국 6대 농악축제, 단아꽃 2018), 무대공연 예술제(무대공연예술작품, 강릉단오제실버가요제, 국내예술단초청공연, 국내자매도시상호교류공연, 프린지 공연),

청소년 어울림 한마당(단오맞이청소년가요제, 단오맞이청소년댄스한마당, 어린이합창단), 단오 체험촌(창포머리감기, 신주마시기, 수리취떡만들기, 단오부채그리기, 관노탈그리기, 캐릭터탁본하기, 호개등·오량관만들기, 단오1000타일그리기, 단오제신주담그기, 방짜수저(열쇠고리)만들기, 신주교환처 및 축제상품 판매, 액막이 체험), 시민 참여 한마당(신주미봉정행사, 영신행차거리축제, 강릉시주민자치센터발표회, 단오등 행사), 국외초청 전시ㆍ체험 및 공연(아메리칸사모아, 중국, 일본, 필리핀, 베트남, 몽골), 민속놀이 행사(씨름대회, 그네대회, 투호대회, 줄다리기대회, 윷놀이대회), 경축 문화?예술 행사(강릉단오제독후감쓰기대회, 강릉단오제깃발사진전, 강릉단오제전국사진공모전시회, 제50회 영동지구초·중·고학생실기대회, 전국한시백일장, 제45회전국남녀시조경창대회, 단오장기대회, 전통혼례시연, 제19회 강릉사투리경연대회, 경품추첨행사, 축구정기전, 불꽃놀이), 부대행사(단오우표전시회, 외국인단오체험행사, 찾아가는 공연)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