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의원 "단순폭행 아냐…우두머리 찾겠다"

수서경찰서(서장 박우현)는 여선웅 더불어민주당 강남구의원(34)이 자신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던 A씨(55) 등 3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상 공동폭행, 공무집행방해, 모욕 혐의로 제출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A씨는 강남구의회 본회의가 열린 6일 오전 10시 55분쯤 휴정시간에 여 의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A씨는 당시 본회의장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신연희 강남구청장을 상대로 구정질의를 한 이관수 강남구의원(34)이 심문하듯 질의했다는 이유로 방청석에서 소란을 피우고, 휴정 중인 회의장 앞에서 여 의원의 손목을 잡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저를 폭행한 사람과 함께 온 일행 중 신원이 확인된 사람들을 고소인 명단에 올렸고 나머지는 신원불상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여 의원이 제출한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6일 여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연희 구청장의 선거법 위반여부를 따지는 강남구본회의 중 신 구청장 지지자들이 '신연희 구청장 잘하고 있다' '여기가 검찰청이냐 법원이냐'며 소란을 피워 구정질문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 중 한명이 저를 죽이겠다고 제 손목을 잡고 저를 밀쳤다"고 설명했다. 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저를 폭행해 입건된 사람은 강남구 보조금을 받는 관변단체 회장이었다"고 주장했다.

이후에도 자신의 트위터에서 "강남 관변단체의 저에 대한 공격은 단순폭행이 아니다"며 "신 구청장 비판에 대한 보복이고 백색테러다. 그 무리를 전부 고소해 우두머리를 찾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여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유포한 문재인비방 가짜뉴스가 전직 국정원 요원의 작품이었다"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경찰은 신 구청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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