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포동 구룡마을.

 강남신문은 ‘2016년 강남구 10대 뉴스’를 선정해 본지 제1259호에 실었다.

1.

강남구, 새해예산 7,203억 원 확정

강남구(구청장 신연희) 새해예산이 일반회계 6,764억 1,078만 원, 특별회계 439억 8,677만 원으로 총 7,203억 9,755만 원 규모로 최종 확정됐다.

강남구의회(의장 양승미)는 지난 12월 16일 제253회 강남구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어 새해 예산안을 확정하는 등 32일 일정으로 진행된 정례회를 마무리 했다.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11일간 진행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최민숙, 이하 ‘예결특위’)에서 구청이 제출한 ‘2017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7,203억 9,755만 원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예결특위는 사업 취소에 따라 예산편성 사유가 소멸된 ‘SK리더스뷰 민간건물 옥상녹화’ 사업 등 총 30개 사업에서 18억 9,572만 원을 삭감해 이를 5건의 의원발의 사업 예산으로 전액 편성했다.

주요 수정안을 살펴보면 ▲ SK리더스뷰 민간건물 옥상녹화 사업 취소에 따른 예산편성 불필요 3억 1,500만 원 전액삭감 ▲종량제봉투 제작비 1억 원 일부삭감 등이다.

삭감된 예산은 압구정로데오역 인근 지중화 사업에 18억 원 증액을 비롯해 종합사회복지기관 기능보강에 8,000만 원 증액 등 전액 편성했다.

2.

강남 병 선거구 확정

4·13총선에 적용될 선거구 획정안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지난 2월 28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획정안에 따라 강남구는 병 선거구가 신설돼 3개 선거구로 확정됐다.

선거구획정위가 발표한 획정안에 따르면 삼성1동, 삼성2동, 대치1동, 대치2동, 대치4동, 도곡1동, 도곡2동 등 기존 강남구 갑·을 선거구에 속해있던 7개동은 강남 병 선거구로 편입됐다.

강남 병 선거구가 신설됨에 따라 강남 갑·을 지역구에 등록했던 예비후보 4명이 지역구를 변경했다.

강남 병 선거구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류지영(19대 국회의원), 이은재(새누리당·18대 국회의원), 윤창번(정당인), 이귀영(미연방 공인건축사)으로 총 4명이며, 모두 지난 4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앞서 류지영, 이은재, 윤창번 예비후보는 강남 갑에, 이귀영 예비후보는 강남 을 선거구에 등록했었다.

3

강남구, 이종구·전현희·이은재 당선

지난 4월 13일 열린 제20대 국회의원선거 결과 강남갑 선거구에서는 이종구(새누리당) 전 국회의원, 을 선거구에서는 전현희(더불어민주당) 변호사, 강남 병 선거구에서는 이은재(새누리당) 전 국회의원이 당선됐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강남갑 선거구에는 이종구(새누리당) 전 의원이 4만 4,682표(54.8%)를 얻어 3만 6,826표(45.2%)를 얻은 김성곤(더불어민주당) 후보를 7,856표 차이로 앞서고 당선됐으며, ▲을 선거구에는 전현희(더불어민주당) 변호사가 4만 8,381표(51.5%)로 4만 1,757표(44.4%)를 얻은 김종훈(새누리당) 후보를 6,624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강남을 선거구에 출마한 김광종(무소속) 후보는 3,877표(4.1%)를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병 선거구에는 이은재(새누리당) 전 의원이 4만 9,126표(57.8%)를 얻으며 3만 3,644표(39.6%)를 얻은 전원근(더불어민주당) 후보를 1만 5,482표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그 뒤를 이어 양한별(고용복지연금선진화연대) 후보가 1,379표(1.6%), 양영철(한나라당) 후보는 835표(1%)를 받았다.

이번 선거에서 강남지역 투표율은 56.2%로 서울 전체 지역 중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그러나 이는 지난 19대 총선 투표율(54.8%)에 비하면 1.4%p 상승한 수치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는 지난 19대 총선에 비해 무효표가 크게 늘었다.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1,565표였으나, 이번 총선에서는 6,371표로 무효표가 4배 이상 증가했다.

4

제2시민청 연내 착공 불투명

서울시가 학여울역 근처 서울무역전시장(세텍, SETEC) 터 안 서울산업진흥원(SBA) 컨벤션센터에 지으려 했던 제2시민청 연내 개관이 어려워졌다.

강남구는 컨벤션센터가 시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가설 건축물인데다가 애초 사용 목적과 다르다는 이유를 들어 제2시민청 개관에 필요한 시설 공사 등을 불허해왔다. 강남구의 반대는 지난 10월 10일 서울시 행정심판위원회가 강남구의 ‘건축법위반 시정명령 등 취소 청구’에 대해 제2시민청 공사가 적법하다며, 강남구가 요청한 공사중지명령에 취소 결정을 내리면서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강남구는 지난 12월 6일 서울시 행정심판위원회가 내린 결정에 대해서 “행위의 주체인 서울시가 심판의 주체가 될 수 없다”며 행정법원에 행정소송법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까지 한 상태다.

서울시는 제2시민청 외에도 서남, 서북, 동북권에도 시민청을 만들 계획을 세우고, 해당 자치구와 협의를 하고 있다.

5.

'2016 강남페스티벌' 개최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삼성동 영동대로와 압구정 로데오거리 일대에서 '가을, 강남에 빠지다(Fall In Gangnam)'란 슬로건 아래 '2016 강남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개천절과 중국 국경절 휴가 기간이 겹쳐 더욱 많은 인파가 몰렸다.

축제 첫날인 지난달 30일 오후 6시에는 영동대로 현대자동차 GBC 부지 앞에서 한류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K-POP 공연'을 펼쳤다.

다음날인 1일부터 3일까지 압구정 로데오거리 일대에서는 '강남 패션페스티벌'이 열렸다. 패션페스티벌은 올해로 1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축제로 2년 연속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을 받은 바 있다. 다음날인 2일에는 반려견 패션쇼와 DJ페스티벌이 진행됐다.

축제 마지막 날인 3일은 세 가지 행사가 진행됐다. 오전 8시에는 '제14회 국제평화마라톤대회'가 열렸다. 오전 10시부터 국제평화마라톤 행사장에서는 '글로벌 명장쉐프 음식축제'가 열렸다. 마지막으로 오후 2시부터 밤 8시까지 코엑스 앞 동쪽 광장 특설무대에서는 스트릿 댄서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16 강남스타일 댄스페스티벌'이 열렸다.

6

현대차 부지 개발 확정

삼성동 일대 현대차 부지 개발계획이 최종 확정됐다. 이곳에는 105층 규모의 현대차 사옥과 전시·공연·호텔 등이 들어서게 된다.

서울시는 지난 9월 2일 제1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현대차 부지 특별계획구역에 대한 세부개발계획 내용을 담은 지구단위계획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가결된 계획에 따르면 현대차 부지에는 현대차그룹 사옥뿐만 아니라 1만 6,500㎡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 2,000석 이상의 공연장, 265실 이상의 호텔 등 총 5개 동이 들어선다. 사옥 최상 2개 층에는 전망대가 설치돼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현대차 부지 개발에 따라 제공되는 공공기여금(1조 7,491억원)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4,000억 원), 올림픽대로·탄천 동로·탄천서로 지하화, 주경기장 리모델링 등 12개 사업에 사용된다.

한편, 강남구는 지난 12월 6일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무효확인 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했다.

구는 "시와 진행중인 소송에서 전제가 된 '지구단위계획'을 시가 지난 9월8일 결정고시했다"며, "처음부터 적법절차를 완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추진한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고시’의 후속조치라는 점에서 해당 결정고시 처분은 당연 무효"라고 소송 배경을 설명했다.

7

영동대로 통합개발사업 추진

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손을 잡고 수도권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한 ‘영동대로 통합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현재 수립 중인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기본계획’을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한 후 최대한 빨리 공사 착공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영동대로에는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등 6개 철도노선이 계획돼 있으나 사업추진 시기·주체 등이 달라 개별 시공 때 중복투자로 인한 예산낭비나 장기공사 등의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버스환승센터·공항터미널·주차장·상업 및 문화시설의 전체 공사(토목·건축·기계설비 등)를 시행하고 국토부는 국가철도시설(KTX·고속철도·도시철도)의 건축·궤도·시스템을 맡는다.

강남구는 동부간선도로를 지하화하는 U-Smartway의 노선이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구상(안)에 빠져 있어 영동대로 일대의 교통 혼잡이 극심해질 것이라며, 이를 대모산터널 건설과 연계하고 세곡동 헌릉IC까지 약 8km 정도를 더 연장함으로써 영동대로와 세곡동 일대의 교통문제를 동시에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하 버스환승센터 건립으로 영동대로 지하 주차장 면적이 축소되면 주차난이 예상된다며 경기고 앞 영동대로, 아셈로, 도산대로 지하공간에 주차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8.

강남구의회, 제7대 후반기 의장단 선출

강남구의회는 지난 7월 7일 제25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제7대 후반기를 이끌어갈 의장에 양승미 의원(3선, 신사·논현1·압구정동)을, 부의장에 문백한 의원(초선, 개포1·개포4동)을 각각 선출했다.

이날 의장선거에서 양승미 의원은 전체 21표 중 11표를 차지해 각각 5표에 그친 3선 오완진 의원과 초선 이호귀 의원을 제치고 의장에 당선됐다. 또한, 문백한 의원은 12표를 획득해 8표에 그친 이경옥 의원을 누르고 부의장에 당선됐다.

양 의장은 “개인적으로 의장 중책을 맡아 영광스럽다. 모쪼록 의원 여러분들과 합심하여 구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더욱 발전된 구민의 대표기관으로 발전해 갈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구민에게 ‘희망 주는 의회’, ‘신뢰받는 의회’, ‘열린 의회’가 되도록 의원 여러분 한분 한분의 고견을 적극 수렴하여 의정활동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문 부의장은 “제7대 후반기 강남구의회는 의원 여러분과 함께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 강남을 만드는데 앞장 설 것을 다짐하면서 의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오늘 구성된 제7대 의장단은 앞으로 2년간 강남구의정을 이끌어간다.

9

구룡마을 도시개발 계획 확정

서울시가 구룡마을 일대 26만 6,304㎡를 공공 주도로 개발·정비하기로 했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지난 11월 16일 개포 구룡마을 도시개발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에 구룡마을은 2020년까지 2,600가구의 최고 35층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서울시는 2018년 부지 철거 시작 2019년 부지 분양 2023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시행자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맡았다.

계획인구는 7,279명으로 주택건설은 총 2,692세대(임대 1,107세대 포함)를 건립할 계획이다. 사업시행(예정자)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주도하는 100% 수용사용방식의 공영개발로 2020년 말까지 추진한다.

향후 추진 일정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강남구를 경유해 사업시행자 지정 신청을 하고, 지정권자인 서울시가 사업시행자를 지정하면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이 실시계획단계로 전환되어 2017년까지 보상 및 실시계획인가를 완료하고 2020년 12월말까지 사업이 완료된다.

10

고속열차 SRT 운행 시작

고속열차 SRT가 지난 12월 9일 오전 5시 10분 목포행 651열차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갔다.

수서역을 출발한 SRT 651열차는 오송, 익산을 거쳐 2시간 14분만인 7시 24분 목포역에 정시 도착했다.

이날 첫 고객인 정해찬씨(19세, 학생)는 “SRT 첫 열차의 첫 번째 고객이 되고 싶어 밤잠을 설치며 예매했다”며, “새로운 고속철도의 첫 고객이 되기 위해 노력한 만큼 SR도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며 여행길에 올랐다.

첫 열차 운행은 홍석의 기장(51세)이 맡았다. 홍 기장은 열차 운전경력 28년, 200만km 무사고를 기록한 베테랑으로 우리나라 고속철도 원년멤버이기도 하다. 홍 기장은 “새로운 고속철도 SRT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목적지까지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모시겠다”고 말했다.

이날 수서역에서는 새로운 고속철도 시대를 알리는 난타공연, 첫 고객 축하 행사, SRT 기념사진, 캐리커처, 경품 이벤트 등 고객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