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한 53개국 정상과 4개 국제기구 대표는 26일 오후에 열린 업무만찬을 시작으로 회의 일정에 돌입했다. 

각국 정상들은 업무만찬에서 2010년 워싱턴 정상회의 이후 핵안보 분야에서 이뤄진 진전사항을 발표하고 이를 평가했다.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배석자 없이 정상간 자유로운 토의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업무만찬에서 참가국들은 2010년 워싱턴 정상선언문과 작업계획, 그리고 개별 국가별로 공약한 사항들에 대한 자국의 이행 현황을 발표했다.

특히 논의 결과 2010년 정상회의 합의문서인 작업계획 등에 대한 각국의 성과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으며,또한 워싱턴 회의시 각국이 개별적으로 발표한 구체적인 공약들도 대부분 이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2011년 6월 핵테러방지구상 총회 개최 ▲2011년 12월 핵안보주요협약 국회 비준동의 ▲2012년 3월 핵안보훈련센터 착공 ▲핵안보와 원자력 안전을 담당하는 대통령 직속 독립기구 신설 등의 성과를 소개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년간 각국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내일 정상회의에서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토대로 앞으로 한층 공고한 핵안보 관련 국제협력 체제를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정상들은 27일 오전 열리는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핵안보 강화를 위한 국가 조치 및 국제협력’을 의제를 통해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