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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경찰서(서장 김광식)는 카페 화장실에 드나드는 손님을 몰래 촬영한 업주 이모(43)씨를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씨는 강남구 신사동 자신의 카페 여성 화장실에 소형 카메라를 설치하고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손님 917명의 신체 부위를 동영상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한 여성 손님이 화장실에 숨겨진 카메라를 발견해 신고하면서 발각된 이 씨의 범행은 화장실에 눈에 띄지 않는 위치에다 손님이 드나들 때 자동으로 인식해 동작하는 카메라를 설치한 다음, 촬영한 영상 파일을 컴퓨터 폴더에 날짜별로 정리해 저장하는 수법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가 별다른 정신질환을 앓는 환자는 아니었지만 심각한 관음증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 씨는 이전에 비슷한 수법으로 화장실 등에서 몰래 동영상을 촬영하다 두 차례 처벌된 전과가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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