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남부보훈지청 김영식

오는 3월 26일은 서해 백령도 서남방 2.5㎞해상에서 경계임무 수행 중이던 해군 제2함대사 소속 천안함이 북한잠수정의 기습 어뢰공격으로 침몰해,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전사했고, 그해 3월 30일 해군 특수전여단 수중폭파대(UDT)소속 한주호 준위가 함수 부분 탐색작전 중 전사한 '국가안보차원의 중대한 사태'가 일어난 지 벌써 4주년이 되는 날이다.

처음 천안함 침몰사건이 발생했을 때는 좌초설, 내부폭발설, 미국의 오폭설 등 각종 허구적인 의혹이 난무했지만 민군합동조사단에 의해 북한의 소행으로 결론지어졌다.

또한 최근 북한은 2월21부터 23일까지 총 88발의 로켓과 미사일을 새벽시간을 통해 동해상에 발사하는 등 여전히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우리 스스로도 국가 안보와 관련한 것을 군에만 국한할 것이 아니라는 의식을 갖고 국민 모두 안보태세를 새롭게 해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

동아일보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도움을 받아 초·중·고등학생들에게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63%의 학생들이 "천안함 사건을 잘 모른다"라고 응답했고, 12.9%의 학생들만이 “정확히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러한 여론조사를 보면서 청소년들의 올바른 국가관 및 안보관 확립을 위해 정부에서 실시하는 나라사랑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느끼게 된다.

올해도 정부는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천안함 4주기 추념식, 천안함 특별 사진전 등 여러 계기행사를 통해 국토방위 임무 수행 중 조국에 생명을 바친 분들의 희생정신을 기릴 예정이다.다시 한 번 천안함 피격 4주기를 맞아 바다를 사랑하고 바다에서 살다간 46용사들의 명복을 빌며, 그 숭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