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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우리가 나서야 합니다.
박세성
일본은 역사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뿌리 없는 나무가 없듯이 국가의 뿌리는 역사입니다. 개인이든 국가든 숨기고 싶은 역사는 있기 마련이고 그로부터 자유롭고 싶다면 과거를 인정하고 사죄하는 길 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은폐와 궤변으로 역사를 부정해도 전 세계를 속일 수는 없습니다.
아베의 극단적 우경화! 일본 국민들도 반대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대다수 일본 국민들은 군국주의 부활을 꿈꾸는 우경화를 몹시 우려하고 있습니다. 태평양전쟁과 진범을 끝까지 추적, 심판하면서 과거를 속죄하고 있는 독일을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의 독단과 오판으로 얼마나 많은 인명이 희생됐습니까? 현재 젊은 세대들이 우경화에 동조된다면 아시아의 미래는 불행해질 것입니다.
일본은 아시아가 안고 가야할 이웃입니다. 우리는 과거보다 미래가 중요합니다. 과거를 되돌아보는 것은 보다 나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함입니다. 지구촌시대의 국가는 배려·협력·평화의 덕목이 가장 필요합니다. 한 국가의 불행은 우리 모두의 불행으로 전 세계를 분노케하고 있는 우경화 행태는 전 세계가 나서서 막아야 할 숙제입니다.
이제는 우리가 나서서 우경화의 뿌리를 뽑아야 합니다. 과거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의연히 일어난 순국선열의 애국정신을 헛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저들의 침탈과 파괴로 얼룩진 역사가 얼마나 부끄럽고 잔인한 역사인가를 우리가 앞장서서 깨우쳐 줘야 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우리 분노의 감정을 표출하는 것이 아니라 동아시아의 평화와 화합을 위해서 꼭 해야 할 일입니다.
문의: saesi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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