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관광정보센터 예상 수익률 "굉장히 어렵다"
김태희 의원 질의에 서울관광마케팅(주) 대표 답변

 올해 문을 연 강남관광정보센터 운영을 맡고 있는 서울관광마케팅(주)가 예상보다 수익률이 낮아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태희 의원은 13일 서울관광마케팅(주)에 대한 행정감사에서 강남관광정보센터의 향후 운영전망을 따져물었다.
 
 강남관광정보센터는 지상 2층, 연면적 820㎡ 규모로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옆 주차장 부근에 올해 6월 들어섰다.

 강남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종합관광서비스와 체험형 관광정보를 제공해 기존 관광안내소와 차별화를 이루겠다는 목표로 만들어졌다.

 서울관광마케팅(주)은 1층 의료관광센터를 제외한 나머지 공간을 강남구로부터 5년간 무상 임대를 받아 위탁운영하고 있다.
 
 계약조건을 묻는 김 의원에 질문에 서울관광마케팅(주) 이승렬 대표는 "계약조건에 보면 강남정보센터 운영을 저희가 맡으면서 강남구가 무상 임대를 해줬다"며 "거기에 대한 수익은 전적으로 운영 업체가 가져가고, 저희는 그에 대한 대가로 매출액의 10% 정도를 받아서 운영비를 충당한다. 환전사 여행사, 그밖에 회사들은 저희에게 협찬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김 의원이 예상수익률을 묻자 "굉장히 어렵다"고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오픈 초기만 해도 여러 업체가 관심을 가졌는데, 그걸 바탕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고 운영을 했다"면서도 건물이 공공시설이다보니 업체가 사용하는데 제약이 있었다. 그래서 협찬이 차질이 생기고, 협찬 지속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공공시설을 운영하면서 시나 구의 예산 부담을 줄지이고 하자는 취지였는데, 막상 해보니 공공시설물이라 상업행위 등에 어려움이 있다"고 부연했다.

 서울관광마케팅(주)는 서울시가 관광진흥을 위해 48%의 자본금을 출자하고 관광관련 단체와 기업들이 투자해 만든 공기업형태의 주식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