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연극인 4인, 지금 이 무대에서 다시 말하다
제10회 늘푸른연극제 7월 30일 개막

 사단법인 한국연극협회가 주최·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문화재단, 서울연극창작센터가 후원하는 제10회 늘푸른연극제가 오는 2025년 7월 30일부터 8월 17일까지 서울연극창작센터 서울씨어터 제로와 서울씨어터 202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늘푸른연극제는 한국연극의 대표 연극예술인을 통해 ‘지금 이곳의 연극’을 다시 바라보는 자리다. “한국연극을 만드는 사람들 – 플레이 어게인(Play Again)”이라는 캐치프레이즈는 단순한 회고가 아닌 동시대 창작의 연장선에서, 관객과 다시 만나는 현장임을 의미한다.

연극계 거장 4인, 지금 이 무대에서 다시 말하다
이번 연극제에는 한국 연극계에서 오랜 시간 연기와 창작의 중심을 지켜온 배우 이종국, 박정자, 최종원, 그리고 연출가 기국서가 선정되었다. 세 명의 배우는 각기 다른 작·연출진과 함께 무대에 오르며, 기국서는 직접 연출자로서 참여해 작품을 완성한다. 이종국 배우는 이근삼 작, 심재찬 연출의 <막차 탄 동기동창>에, 박정자 배우는 고연옥 작, 한태숙 연출의 <꿈속에선 다정하였네>로, 최종원 배우는 이강백 작, 김철리 연출의 <북어대가리>, 기국서 연출은 사무엘 베케트 작, <엔드게임>으로 각기 공연될 예정이다.  이번 연극제는 이들이 쌓아온 깊은 공력 위에 지금 이 순간의 연극을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에 대한 창작적 응답을 담은 무대가 될 것이다.

“예력과 공력, 그리고 확장성”
2025년 2월 진행된 공개 모집에는 총 20명의 연극인이 지원하였다.
선정위원회는 연극계에서의 예술 경력(예력), 꾸준한 창작 활동(공력), 그리고 선정 작품의 실현 가능성과 동시대적 확장성을 기준으로 최종 4인을 선정하였다. 한국연극협회는 “이번 축제는 현장에서 지금도 창작을 이어가는 원로 예술인들이 자신만의 언어로 현재를 말하는 자리”라며, “예술의 지속성과 세대 간의 연결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 밝혔다.

공연예술의 기록과 전승을 위한 아카이빙형 축제
늘푸른연극제는 단순한 공연 축제를 넘어, 공연예술 아카이빙이라는 목적을 내건 국내 유일의 연극제다. 올해 역시 공연 실황 기록, 선정자 인터뷰, 영상 콘텐츠, 사진 아카이빙, 등 다양한 형태로 축제를 기록하고 축적하여 연구자료는 물론 세대 간의 소통매개체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제작발표회 및 기자간담회
7월 15일(화) 오후 2시, 서울연극센터에서 제작발표회 및 기자간담회가 개최된다.
선정자 4인이 직접 참석해 선정 소감, 작품 소개, 연극제 참여 계기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며, 연극계 관계자 및 언론인을 대상으로 축제의 비전도 제시할 계획이다.

축제를 주최·주관하는 사단법인 한국연극협회 손정우 이사장은 이번 연극제에 대해 “늘푸른연극제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창작을 멈추지 않는 예술인들의 작업을 동시대 무대 위에 올리고 기록함으로써 예술은 늘푸르다는 것을 증명함은 물론 세대 간의 소통의 매개로 삼는 축제”라며, “10회를 맞은 올해 축제는 예술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중심에 여전히 푸른 열기로 활동하는 원로 예술가들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늘푸른연극제는, 한국연극계 원로 예술인의 창작을 동시대 무대 위로 다시 호출함으로써 ‘예술의 현재성’을 증명하는 뜻깊은 자리다.
특히, 2025년 개관한 서울연극창작센터에서 열리는 첫 늘푸른연극제는 더욱 상징적이다.
새로운 공간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가 ‘세대를 잇는 예술의 축’이자, 원로와 청년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창작 생태계의 시작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공연 개요
공연명: 제10회 늘푸른연극제
기간: 2025년 7월 30일(수) ~ 8월 17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