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자애복지관(관장 김진영)이 주관한 ‘제8회 세자율축제’가 4월 12일(토), 세천공원에서 성료됐다. 오후부터 내린 봄비와 바람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은 가족 단위 방문객과 지역 주민들로 북적였으며, 문화·체험·먹거리·정보·나눔 등 다섯 개 마당으로 구성된 이번 축제는 강남구 유관기관과 주민들이 함께 만든 지역 협력형 축제로 성황을 이뤘다.

세자율축제는 성모자애복지관이 지역사회와 함께 8회째 이어오고 있는 대표적 민관협력 행사다. 문화, 체험, 먹거리, 알림, 나눔 등 다섯 개 주제 마당으로 구성돼 세대와 관계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문화마당에는 지역 예술단체와 청소년 동아리들이 참여해 난타, 기타, 젬베 연주, 합창, 댄스, 태권도, 요가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 10여 개가 펼쳐졌다. 원불교 강남교당, 달꿈음악학원, 가천대 이퓨, 경희대 퍼스트 태권도 등이 무대를 꾸몄으며,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무대는 활기를 이어갔고, 관객들은 우산을 받친 채 자리를 지켰다.

먹거리마당에는 세곡동 새마을부녀회, 더374, 살맛나는우리동네 주민모임(소란+오리엔)이 참여해 간단한 먹거리와 간식을 판매했고, 체험마당은 성모자애복지관과 바른먹거리학교가 운영해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알림마당에는 세곡119 의용소방대, 굿잡자립생활센터, 강남구립 못골도서관, 강남세움복지관 등 10개 유관기관이 참여해 복지 정보, 생활 안전, 장애 인식 개선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했다.

나눔마당은 주민이 직접 참여한 플리마켓으로 운영됐다.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판매하거나 나누며 자원 순환의 가치를 실천했고, 주민 주도의 운영 방식이 축제의 취지를 더욱 살렸다.

이번 축제는 연세미치과, 카카오같이가치, 송파농업협동조합, 벤츠 율현서비스센터, 천마콘크리트 등 지역 기업과 단체의 후원으로 운영됐다. 이 외에도 주민들의 자발적인 후원이 더해졌으며, 유만희 서울시의원, 강남구의회 이호귀 의장, 김광심 구의원 등 지역 인사들도 참석해 축제를 격려했다.

김진영 성모자애복지관 관장은 “비가 오는 날씨에도 함께해주신 주민들 덕분에 행사의 의미가 더욱 깊었다”며 “앞으로도 이웃간의 소통을 회복하고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축제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