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1/2》 展 김종훈, 박성극, 박종민, 신현민, 은성민, 이태호, 조장현, 홍우경 8인전

8과 2분의 1에서 ‘팔로(八路)’는 각자의 길에서 ‘예술(藝)을 향해 나아가는 여덟 개의 길’이라는 뜻을 담은 8명의 작가를 의미합니다. ‘팔로(八路)’는 처음에 ‘팔로향예(八路向藝)’ 로 시작되었습니다. 연결의 의미에 반의 인연이 더해져, 8명의 작가가 하나의 큰 흐름을 만들어냄을 의미합니다. 《8 1/2》은 현대 도예의 지속 가능성과 미래 비전을 살펴볼 수 있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교류를 즐길 수 있는 전시입니다.

김종훈 작가는 도자기의 단순하고 자연스러운 아름다움 속에서 전통의 본질을 재해석하고 현대적인 시각으로 풀어내며, 정해진 틀에 갇히지 않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중시합니다. 이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새로운 전통을 창조합니다. 박성극 작가는 ‘한지 시리즈’ 등 실험적인 작업을 통해 작품 세계를 확장하며, 백자를 매개로 자연스러움과 삶의 이야기를 표현하고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추구합니다. 박종민 작가는 차와 도자기를 통해 자신만의 예술적 언어를 형성하며, 도자기의 색감과 형태, 다구 크기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바탕으로 깊은 사유와 감성을 표현합니다. 신현민 작가는 자연스러운 흐름과 시간을 중시하고, 안개비에 옷 젖듯 스며드는 작업을 통해 도자기를 일상의 철학으로 자리 잡게 하며, 가족 전통을 이어오면서 대중이 도자기를 편하게 사용하는 문화를 꿈꿉니다. 은성민 작가는 15~16세기 분청을 모티브로 불완전한 아름다움을 담아내어 감정과 본성을 표현하며, 대중과의 소통을 통해 진정한 힙함을 추구합니다. 이태호 작가는 상상을 현실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끼며, 해학과 웃음을 담아 대중과 소통하는 도예 작품을 만듭니다. 조장현 작가는 거칠고 부드러운 요소의 공존을 통해 삶의 이질적이고 엇갈린 요소들이 깊은 의미와 깨달음을 가져온다고 믿으며, 작품에서 부수적인 요소들까지 활용해 삶의 복잡성과 아름다움을 표현합니다. 홍우경 작가는 한국적 정서를 "관계와 여백"으로 정의하며, 공동체 의식과 감정적 유대에서 비롯된 '정情'을 통해 개인이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하는 관계를 형성하며, 삶의 다양한 가능성을 키울 수 있는 여백의 문화를 강조합니다.

이번 전시는 연륜을 갖춘 중견 작가와 신선한 열정을 지닌 젊은 작가  8명이 연대한 도예기획전입니다. 1/2의 여운을 통해 일상으로 이어진 생활 속 작품과 공예를 연결시킵니다. 전시를 통해 오브제가 주는 외형감각의 묘미를 발견함과 동시에 오감을 통해서 얻는 심적 안정감 그리고 전달되는 생동감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8 1/2》 展은 4월 6일까지 진행됩니다.

전시기간: 2025년 3월 29일 (Sat.) - 2025년 4월 6일 (Sun.)
운영시간: 10시-19시
전시장소: 슈페리어갤러리 / 강남구 테헤란로 528 슈페리어타워 B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