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대우아파트 주민 30여명이 지난5일 오전11시 강남구청 3층 구청장실 앞에서 집단항의를 했다.

이번 집단항의는 일원대우아파트와 일원현대아파트가 공동재건축으로 도시계획된 서울시도시계획(안)과 관련해 구청의 승인이 늦어지면서 주민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공동재건축진행이 일원대우아파트 추진위의 공백으로 지연되면서 일원현대아파트는 분리 도시계획을 시의회에 요청했다.

이에 일원대우아파트 주민들은 "개포지구단위계획상 현대/대우아파트는 공동재건축 개념하에 저층구간(층고10층 폭25M)이 도시계획 됐다"며 "대우는 저층구간이 부지 면적의 약35%, 현대는 약3%로 저층구간을 변경하지 않고 현대의 분리 도시계획을 승인한다면 일원대우는 수익성이 없어 재건축이 불가능하다"며 공백으로 있던 추진위를 구성하고자 지난1월 18일 구청에 승인을 요청했다.

하지만 구청의 승인이 47일간 지연되면서 일원대우아파트 일부 주민들이 모여 집단항의를 단행했다.

구는 “일원대우아파트 추진위 구성과 관련해(선거관리규정) 유권해석이 늦어지면서 승인이 미뤄지게 됐다”며 “변호사 자문을 받으면 해결해 준다”고 전했다.

그 결과 이날 일원대우아파트 주민들은 오후6시경 구청의 승인을 받았다.

한편 집단항의가 진행된 이날은 서울시의회 제245회 임시회에 일원현대아파트가 제출한 서울시 도시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변경에 대한 의견청취를 하루 앞둔 날이었다.